막간 2아케치는 그 후 사흘을 내리 앓았다.
약을 먹어도 식지 않는 열에 밤새 뒤척거리다 해가 뜨고 나서야 간신히 잠드는 일이 반복되었다. 그동안 내내 아마미야가 죽 따위를 침대까지 가져와 먹이고, 땀 흐른 몸을 젖은 수건으로 닦아 주고 옷을 갈아입히고는 했다. 아케치는 때로 저항했고, 때로는 그저 무력하게 아마미야의 손길을 받아들였다. 아니, 어쩌면 전부 꿈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열에, 잠에, 혹은 약에 취해 몽롱해진 가운데 이상한 악몽을 꾸고 만 것이다.
아니라면,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지 않은가.
대체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건지.
손에는 권총을 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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