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게게의 키타로 극장판 키타로의 탄생 감상(스포)원작에 대한 건 하나도 모르는 상태로

최근에 나온 게게게의 키타로 애니 버젼 키타로&고양이 소녀 외견
극장판 버젼 키타로 아버지랑 미즈키 외견
원작가 미즈키 시게루의 국군주의 비판적 성향
일본 동인을 빨아들인 엄청난 작품


이 정도 정보만 가지고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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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이누가미 일족」처럼 진행된다길래
일족의 광기.... 이런게 나올 거라는 생각은 했지만
뒤로 갈수록 진짜 아니 하..............

............
사요..............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극장판 헤븐즈필 1부 테마곡 꽃의 노래 재생중)

아니 사요 처음 나와서 미즈키에게 볼 붉히고 데려가달라고 하는거 보고
아무리 그래도 이건 좀... 낡은 연출 아닌가 싶었는데...

사요는...........
진짜로 떠나게 해달라는 마음으로......
어떻게든.........

젠장───
(i beg you를 틀며)


처음엔 당주 맡은 첫째가 죽고 방탕하던 둘째가 죽고 그 뒤로 셋째가 죽길래
당주 자리를 노린 연쇄살인 치고는 순서가 어째 영 뒤죽박죽이다 싶었는데
사요가... 아오 이 미친 집안 같으니 그게 말이 되냐 진짜 도끼 들어


토키야도.... 아직 아무것도 모를 아이가 어른의 사정에 휘말려서
제 몸에서 내쫓기고 약 70년간 원혼으로 떠돌았다는게 아아아아아아아악

마지막에 사요가 토키야를 마중나오는 듯 보였는데
그건 사요의 마지막 남은 미련이었을까....
(개인적으로 얼굴이 안 보여서 사요 본령이 아닌 분령같은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그리고 구덩이 벚꽃 장면은 진짜 악 아 진짜 열받고 화나고 그럼에도 사랑하는 사람과 친구를 위해서 움직이고야 마는 두 사람이 너무 좋아서 으아악

이와코 씨.... 회상에선 그렇게나 명랑했는데 너무 여위어서 슬펐다ㅠㅠ
영혼족을 뭘로 아는거야 토키사다 진짜 도끼를 아작을

앗 잠깐 토키사다는 쿄코츠가 해치웠다구
초반에 데굴데굴 공 같은게 나와서 과거편의 누군가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진짜로 그 사람이더군요 하하 꼴좋다

그렇지만 원한을 일으킨 장본인이 죽어도 결국 그 원한은 남아 맴돈다는게 슬펐는데
그걸 또 키타로 아버지(게게로)가 자기 한 몸으로 어떻게든 받아내겠다고
미즈키한테 아내랑 아이 맡기고 탈출시키는게 진짜 하..................
..........................
자기희생 금지(갑자기)


엔딩에서 미즈키가 게게로나 아내, 아이에 대한 걸 잊어버리고 흰 머리 되었다가
스탭롤~쿠키 영상에서 게게로 부부랑 다시 만나고 .. 기억 없어서 도망쳤다가.....
다시 돌아와서 이와코씨 묻어주고 무덤에서 나온 키타로를 죽이려다가
마음 바꿔먹고 품에 안는 걸로 끝나는 것도 너무 좋았다네요
.......

따흐흑


근데 15세 라고 들었는데 의외로 시체 묘사나 죽는 과정이
강렬 하게 묘사되어서 좀 놀랐습니다(물론 그런 악인들이긴 하지만)

그리고 왜 헤필 보고 괜찮으면 게나조도 볼 수 있다고 하는지 알았음...
.....

사요오오오오오오

왜 사로 시작하는 긴 머리 소녀들에겐 자꾸 시련이 찾아오는건가요 예
「i beg you」까지는 도달했으나 봄을 떠나보내지 못한 소녀야...........


두서 없이 썼는데 아무튼 재밌었다는 이야기입니다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