コーンフレイクス우리는 말 없이 함께 밤의 바다를 걸었다. '…그래도 부디 사라지지 말아줘' 속으로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미츠이가 걸음을 멈추고 나를 돌아보았다. 따뜻하고 다정한 눈동자. 파도처럼 밀려오는 감정에 북받쳐 숨이 멎을 것만 같았다. 대답 대신, 미츠이는 나의 손을 좀 더 꽈악 잡았다.
밤의 공기는 서늘한데 내 눈물을 닦아주는 미츠이의 손은 너무나도 뜨거웠다. 우리의 눈동자가 같은 높이에서 마주쳤다. 나는 가만히 눈을 감았다. 미츠이는 조심스럽게 내 앞머리를 걷어내고는 이마에 키스 했다. 천천히 입술을 뗀 미츠이가 속삭이듯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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