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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x0205
가치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란 건, 태어날 때부터 명확하게 나누어져 있는 거야.
글러먹은 인간은 아무리 노력해도 가치 있는 인간이 되지 못하지...
「노력이 성공을 낳는다」라는 건... 말도 안 되는 오해야. 세계가 그렇게 간단할 리가 없지. 소형견이 아무리 노력을 해도 대형견이 되지는 않지... 펭귄이 아무리 노력해도, 하늘을 날 수는 없는 거야. 즉... 글러먹은 인간은, 뭘 해도 안 되는 거라고.
재능이 있는 인간은 "되는" 게 아니야... 애초에 그런 그릇을 가지고 태어나는 거지.
그래... 너희들처럼 말이지. 그러니까 나는 모두를 존경하고 있는 거야.
아, 미리 말해두겠지만, 이건 동경하고는 다른 거야. 동경이란 건... 자기도 그렇게 되고 싶다는 기분이잖아? 내 감정은 그런 뻔뻔함과는 달라. 난 뭐랄까... 좀 더 순수하고, 무조건적인 사랑 같은 거야...
그러니까... 신용해 줬으면 해. 날 죽이는 건 상관없지만, 그렇다면 나에게도 협력하게 해줬으면 해. 범인이 살아남건, 다른 모두가 살아남건, 난 아무래도 상관없어. 나는... 양쪽 다 힘내줬으면 하는 거야. 나는... 그 앞에 있을 "절대적인 희망"을 이 눈으로 보고 싶을 뿐이야.
응, 나는 정말 운이 좋아! 희망과 희망이 부딪쳐 빛을 발하는 순간을, 나같은 인간이 지켜볼 수 있다니... 그러니까 부탁할게... 나에게도 협력하게 해줘... 날 죽일 생각이라면, 꼭 나도 계획에 끼워 줬으면 해.
모두가 빛나기 위해, 날 받침대로 써줬으면 해. 딱 알맞게 날 죽여 줬으면 해...
☆quiet foll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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