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적왕을 주운 아크나딘지 아들은 아버지가 죽었다고 구라쳐 아버지 없는 서민으로 자라게 해놓고서 쿨에르나의 살아남은 아기, 도적의 싹, 바쿠라를 주워서 내 아들도 이 또래였지하며 왕궁에서 키우는 아크나딘 보고 싶다.
바쿠라가 살아남은 이유는 그저 운이 좋아서였다. 갓난아기 바쿠라는 단지 가족이 자리 비운 집 안 구석에 있었을 뿐인데, 쿨 에르나에 처들어 온 병사들이 사람 안 보인단 이유만으로 대충 둘러봐 천년 아이템의 재료가 안 되었다. 천년 아이템이 제작 도중에 깨어나 큰 목청을 울어대 발견됐지만 이미 굳히기 단계에 들어간지라 재료가 될 위기에서 벗어났다. 천년 아이의 사념에 사로잡히기 전의 아크나딘은 쿨 에르나 몰살에 대한 죄책감과 딱 저 나이대의 자기 아들이 생각나 그 자리에서 거두기로 마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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