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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_hate_mu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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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편글 연습1
    미륵산고와 미륵산고(고양이)

    법사와 '법사'(고양이)"법사, 어디있어"

    카고메와 이누야샤가 없는 동안의 평화로운 한 때.
    산고는 '법사'라 이름 붙인 고양이를 찾아다니고 있었다.
    "이상하네.. 전엔 밥 시간에 꼭 찾아왔는데.."
    "제가요"
    "왓"
    불쑥 튀어나온 미륵의 대꾸에 산고는 뛸 듯이 놀랐다가 곧 미륵의 품에 안겨있는 '법사'를 발견했다.
    "아 법사, 거기 있었구나."
    "네."
    "우냥."
    "아니 법사말고 법사.. 그러니까 법사 품 속의 고양이를 찾고 있던거야."
    "흐음... 저 대신 고양이를 안으며 외로움을 달랬던건가요"
    굳이 그럴거 없이 저한테 직접, 이라고 말하며 다가오는 미륵의 손을 비튼 산고는
    "틈만 나면 또 허튼 수작을 오른쪽 앞발에만 까만 무늬가 있어서 법사라고 지은거야"
    "아팟"

    한편 고양이 '법사'는 고통스러워하는 인간 법사를 무시하고 산고의 다리에 몸을 비비며 고릉거렸다.
    산고가 근처의 평평한 돌에 앉아 '법사'를 무릎에 올려 쓰다듬는동안 미륵도 다가와 근처에 주저 앉았다.

    "산고 고양이도 있는건가요"
    "응, 카고메가 지어줬어. 카고메와 이누야샤 싯포도 있고."
    "산고를 닮은 고양인가.. 보고싶네요."
    산고는 '이 고양이는 법사를 졸졸 따라다니며 붙어 있으니까 '산고'네' 라던 카고메의 말을 떠올리고 살짝 얼굴을 붉혔다.

    "하아... 산고의 무릎 베개에 산고가 어루만져주기까지 하다니... 저도 고양이로 태어날 걸 그랬네요."
    "바보."
    "먀"
    "먀"

    문득 미륵은 자기 옆에 다른 고양이가 다가와 있단걸 깨달았다.
    "혹시 이 쪽이 '산고'"
    "아, 응..."

    '산고'를 안아 든 법사는 잠시 생각하는듯 하더니 갑자기 산고 무릎의 '법사'를 들어 '산고' 옆에 내려놨다.
    "뭐야"
    "아니, 역시 법사는 산고 옆에 있고 싶을테니까요."
    "뭐..."
    순간 말문이 막힌 산고는 곧 자기 무릎에 머리를 기대는 뻔뻔한 법사를 보고 경악했다.
    "고양이 법사는 고양이 산고에게 맡기고 저는 이쪽의 산고와."
    "바보."
    "저는 쓰다듬어 주지 않나요"
    "할 리가 없잖아."

    이상한 짓 하면 바로 던져버릴테니까. 하고 투덜대지만 자길 내치지 않는 산고와 그 옆에서 꼭 붙어 있는 '법사'와 '산고'를 번갈아 보던 미륵은 살짝 웃으며 산고의 무릎베개를 만끽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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