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헤종상 콘티야, 나와.
어... 예... 예...
수많은 의문 표시를 띄우면서 나오고 정리를 하는데 서로 말이 없음. 그리고 조용하던 상호 혼자 생각
햄...이 쪽.
내게 쪽...
햄은 게이...
그리고 자기위해 누운 상태. 벌떡
햄 바운더리 안에 저도 들어가는 거였어요
씨발, 계속 조용하다가 이제와서...
저는 게이가 아닌데요
누가 몰라
그냥 닥쳐. 나도 후회중이니까.
.... 그죠 ㅎㅎ 역시 둘이 가는 여행은 위험한거라니까요. 마음 없는 사람들도 엮게 되는..
누가 없대
예
누가 없냐고.
어...... 햄이랑, 저요
난 아냐.
그럼 제가 있겠...
씨발. 난 너한테 관심있다고.
...... 어
그럼 왜 ... 후회를...
... 네가 나한테 확실히 넘어올 거 같을 때, 하고 싶었으니까.
무리, 지 않어요
무리가 어디있어. 내가 바라면 뭐든 돼.
네가 뭐라고 내 의지에 반항을 해.
미친, 이 사고 뭐지
뭔가 개쩌는 대산데 상대가 나라는 점이 너무 당황스럽다.
야.
미안한데.
예
이왕 망한 거 한 번 더 하게 해줘.
네
혹시 알아 막상 제대로 해보니까 별로라서 꺼지라할지.
...
츕 추웁 츕
너무 당황해서 거절이고 뭐고 사고 정지해서 반응도 못 함. 뒤늦게 떨어지고 바로보고 입을 염.
별로...죠
...
다시 붙잡고 깊게 키스. 그리고 눕힌 상태로 더 하다가 떨어지는데
야, 어떻게 하지.
아, 안듣고 싶어요.
더 하고 싶은데.
아니 햄, 잠깐...
못 할 상대라고 생각해서 더 하고 싶은 걸지도 몰라.
막상 하고 나면... 진짜 관심 없어질 수도 있잖아.
아까도 그랬는데 더 하고 싶다면서요
그거 망한 레퍼토리라고요.
...이건(참듯이 꾸욱)
너한테도 어느정도 책임있어.
예
나한테 주구장창 연애 얘기나 하고...
이제껏 관심도 없던 일이었는데, 네가 관심갖게 했잖아.
.....
기상호 목덜미에 얼굴비빔.
앞만 써왔으니까, 거부감 들거란 거 알아.
그래도 난, 너랑 하고 싶어.
...내는,
결혼 전엔 이런 짓 안할거라고요
.... 뭐
호다닥 피함.
그게 무슨 말이야. 혼전순결 뭐 그런거
너 결혼하면 와이프한테 뒤 뚫어달라고 하려했어
미친 그러겠냐고요
그냥 섹, 스 자체를 안하려는거죠
... 너 여친 있었잖아.
그때도 안했어
왜
왜냐니... 책임질 수 있을 때 하는거죠. 그런건.
피임은 100%가 아니고, 제 마인드 자체가... 애가 아니더라도, 전 누굴 책임질 수 있을 때 그만한 행동을 하고 싶어요.
... (눈알 아래로 굴림, 생각하듯)
내가, 책임 질 수 있어.
예
꼭 네가 책임 안져도 되잖아. 내가 책임질게.
너 하나 정도야 아무렇지 않아. 나 그만한 능력 돼.
알잖아.
아니 그건 알지만... 햄이 왜 내를 책임져요.
... 왤 것 같아.
...
기상호, 책임질 수 있을 때 그만한 일을 한다 했잖아.
나한테 그런 말을 해왔다는 건, 책임 질 수 있어서 한 거 아냐
... 말리면, 안되는데.
나도 이러고 싶지 않았어. 그냥 상상으로만 두고 싶었는데. 둘 수 있었는데... 네가 불을 지피고, 가능성을 만들어줬잖아.
말리면...
네가 한 행동에대한 책임, 지금 져.
아.
폭풍 섹스.
지쳐서 일어나니, 꽉 껴안고 있음.
미친 최종수...
포스트업 안한다 해놓고 말 번복할 때부터 알아봤어야 했는데.
그거 개소린거 너도 알지.
쓰라고 있는 건데 안쓰는게 등신아냐
말이 그렇다는거죠
뭐 한 번 햄요 한 번이라는 건 1회 더 이상 없다는 뜻이라고 세계에서 정해준거거든요
그걸 멋대로 바꾸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만
안 뺐으니까 한 번이잖아.
미.... 미친......
햄. 진짜 늦은 질문이긴한데요.
저한테 있다는 관심이 저랑 사귀고 싶다는 말이에요. 아님 그냥 몸이에요
... 뭐 몸
내가 그딴 파렴치한 새끼같아
하지만요. 좋아한다고 하지도 않았잖아요.
관심있다. 하고 싶다. 그건 후자로도 먹히는 말 아니에요
종수 말문막힘
그리고 후자라 해도 딱히 파렴치한이라곤 생각안해요.
걍... 하반신 가볍고, 경험많고, 성에대한 관심 많고, 성욕 많은 인간이라고 생각하죠.
쓰레기라고 생각했다는거잖아.
그렇게는~
뭐, 듣는 사람이 글케 들린다면... 쩔 수 없죠...
이 미친...
아무튼 뭔데요 저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으니 대답도 진지하게 부탁드립니다.
... 날 선택했으면 해.
아니, 날 선택해.
... 오, 박력...
근데 저 게이 아닌거 아시잖아요.
햄은 농구처럼 어려운 길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
뭐 그런건가
그딴 식으로 말하지마.
나보곤 진지하게 말하라 한 주제에 넌 왜 처음부터 끝까지 장난식인데 내가 너 좋아한다니까 우스워지기라도 했어
아... 아니. 죄송해요. 절대 그렇게 생각안해요.
제가 뭐라고 햄을 우습게 생각하겠어요.
그냥 제가 무거운 분위기가 익숙하지 않아서 그래요.
...
...
하.
...난 네가 게이가 아니라서 좋아하는 것도, 원하는 것도 아냐. 그냥 네가 날 사소한 부분부터 챙기는게 좋았어.
처음엔 실력도 없는 주제에 입만 산 새끼. 다음엔, 나랑 다른 방식으로 농구에 임하는 놈. 그 다음엔,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지상고 6번.
마지막엔, 언젠가 꼭 처부숴야할 기상호.
호기심에 주운 건 맞아. 등신같이 사기나 당해서 길거리 나앉은 모습보니까, 이 지랄로 있으면 농구 못하겠지. 싶어서 집에 앉혀놨어. 어차피 혼자 살기엔 넓었고, 잘 들어가지도 않으니까.
그런데 하라는 농구는 안하고, 미친 새끼마냥 연애질이나 하면서 분홍빛이니 뭐니 지랄떨고. 헤어지면 세상이 무너진 것마냥 등신같이 울어대고.
사람 사귀는데 재능없으니 저딴 식으로 헤어지지.
한 번 만날거면 오래 만날 사람을 만나던가. 농구는 진득하게 하는 주제에 사랑은 존나 가볍게 하네.
나는... 어땠지.
딱히 좋아한다고 생각된 사람은 없었는데.
생기면 어떨까. 일단 내가 경기때문에 바쁜 걸 이해할 수 있어야 하고. 내 성질 받아줄 인간에. 음, 조금은 시끄러으면 좋을지도. 라디오 듣는 것 같고 좋겠네.
...
그러다 알았어.
-야, 나...
-아, 알아요. 햄 경기 쭉 있잖아요. 저 신경쓰지말고 갔다오새요~ 집은 제가 잘 지키고 있을게요
-이 좆같은 새끼.
-아아앙~ 햄이 한 번만 봐주자. 철없고 빈털터리인 후배가 한 두번 실수 할 수 잇죠. 아 ㅜ 잔고 생각하니 넘 슬퍼졋어요ㅠ 햄 치킨 드실래요 햄 카드로 사드릴게요.
- 햄 그거 알아요 이러이러한 건 사실 이러해서~
- 시끄러워...
- 라디오같고 좋잖아요. 햄이 보는 너튭보다 훨씬 유용할 듯.
-씨발. 좆같아. 내가... 내가 그렇게 잘못했나 내가 지금껏 따온 점수가... 아니, 정말 나는...
-사랑은 괴롭다아~~
-나는...
-쉬즈곤~~ 흐어어엉
-... 씨발. 저딴 새끼도 사는데... 하 씨발 그냥 자야지. 등신같은 새끼.
... 어제 기분 진짜 더러웠는데... 꽤 괜찮네.
(눈 퉁퉁 부운 상오봄) 피식. 그러고보니 어제...
야. 피자 시켰느니까 먹어.
혹시 치즈바이트는
했어. 추가 토핑은 네 눈두덩이 쓰면 딱이겠네.
아~ 이거 고급 부위라서 안대요. 내만 먹을거임.
어쩌면, 내가 바라는 사람은 먼 곳에 있는게 아닐지도 모른다고.
그 생각을 하고 난 뒤부터 못보고 지나친 것들이 보이더라.
(그리고 그 때부터 그런 생각이 들었어.)
- 또 땅파고 계신다. 그럴 땐 그냥 포졸이 나타나 이건 여기에 필요없군 하며 치우시라니까요.
- 나중에 보면 다 별 거 아닌일이에요. 제가 그랬거든요.
너는 날, 신경 써주고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그래서 그래. 몸만 원하는게 아니라.
... 햄 생각보다 말 많이 하시네요.
이런 얘길 지금 아니면 언제 해.
지금 안해두면 미꾸라지 새끼마냥 넌 대화할 기회조차 안주고 피해다닐게 뻔한데.(뒷 목에 깍지끼고 숙인 상태에서 상호 바라봄)
...(솔직히 틀린 말은 아님. 찔림)
나랑 사귀는 걸로 해. 쓸데없이 시간낭비 하지말고.
쓸데없이라니... 어쩌면 제 남은 인생이 결정되는 중대사항... 아니, 아닌가 헤어지면 어차피 다시 여자 만날거고...
야. 나랑 헤어질 생각을 해 미쳤어
씨발. 중대사항으로 생각해. 시간은 들이지말고. 최대한 긍정적으로, 부정적이어도 긍정적인 대답해.
뭐, 뭔...
(지금까지 쭉 눈 못마주침. 그래서 좆됏다... 이거 어카지 하면서 슬쩍 눈 들어올려서 종수 바라보니 굉장한 얼굴됨. 억울하면서도 쪽팔려하며, 우울해하면서 조급해하는)
어라, ... 이런 얼굴, 농구할 때말곤 본 적 없는데...
햄한테... 그만큼 중요하다고 내가
겨우 그런 일로... 이런 얼굴을 지을만큼
내가 안되는 이유는 고작 네가 게이가 아니라서. 일뿐이잖아. 나는, 너여야 해. 그럴만한 이유가 셀 수 없이 많아.
난 간절해. 내가 더 간절해.
...물론 너랑 사귀지 않는다고 내 컨디션 저조로 경기에 진다거나 그런 일은 없겠지만.
(없구나.)
너랑 사귀지 못 하면, 난 이 순간을 계속해서 후회할 것 같아. 내 미련으로 남을 것 같아.
너도 싫잖아. 네 존재가 내 안에서 몇 십년이고 그런 이미지로 있는 건.
네가 날 선택한 만큼 나도 최선을 다해서 널 후회하지 않도록 만들어줄게.
동성이라는 틀에 갇혀 좁게만 보지말고, 최종수라는 인간이 네 미래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그것만 생각하면서 생각해봐.
그래도 되는거예요 제 미래를 위해 햄을 이용하는게
그게 뭐 어때서. 농구도 똑같아. 승리를 위해서 선수를 이용하는거잖아.
....
날 이용해.
... 그럼, 그럼 이렇게 해요.
기간한정, 계약연애 이딴건 꺼져.
... 무슨, 그런 말 할 생각도 없었어요.
그럼 뭔데.
일단 사귀진 않,
야.
아니 일단 좀 들어보라니까요 제가 하려는 말은 그거예요. 그, 동성이라고 아예 가능성을 차단하진 않을게요. 똑같은 선상에서 시작. 일케 말해두고 역시 남자라서 안될것 같어요 라는 말은 안할게요 그 수는 절대 안 쓴다는 얘기
...
대신, 제가 햄이랑 뭘 하고 싶다. 할 땐 무조건 나올 것.
이른바 최종수 소환권이죠.
뭐
솔직히 이거 잘못쓰면 햄이 제탓할 거 같은게 뻔히 보이거든요 그러니까 남발하지 않고, 진짜 필할때만 쓸게요.
햄이어야만 할때만
... 왜 그런 조건을 붙이지 너한테 뭔 이득이 있다고
역시 최종수. 예리하다.
딴 건 없구요. 그냥 마음의 변화이기도 하고, 제가 햄한테 햇던 행동들이 쌓이고 쌓여 글케 된거잖아요
무분별하게 또 그러면 햄한테 상처줄 수 있을 것 같기도 해서... 저도 쫌 진지하게 대하고자 하는거져.
...
네가 말했어. 절대 무르기 없고, 같은 이유로 내가 납득하지 못하는 이유로 거절했다간 알지
알, 죠. 넵.
그리고 몇 주만의 문자.
상호에게 장소랑 시간이 왔고 종수 개 고민함.
이거, 좋은 의민가 나여야만 할 때만 부른다 했잖아.
역시, 데이트일지도
그런 마움으로 존나 꾸미고 나갔는데 길거리 농구판.
아는 햄들이랑 모여소 농구하는데 상호네가 지고 잇엇음.
종수 모든 판단 끝.
이 새끼가
종수 옷차림 보고 아차 해버린 상호.
잠리먼요 하고 데리고 딴 곳 가서 말허로 하는데 종수 얼굴 붉으락푸르락 하고 잇음
그걸 보며 상호 먼가 가슴이 간질거림
그 최종수룰 일케 귀엽게 만들 수잇다고 내만이
이럼서 최종수한테 말함
미엄 미안요 대신 이번에 이기면 종수햄 옷 입은거 안아깝게 어디 놀러가죠 하고 겜 하는거로 함.
햄.
... 왜.
저 햄이랑 지내면서 여러모습 봤다고 생각하는데요.
요근래 모습이 젤 조은거 같아요.
...
구냥 그렇더고요.
햄 이런 모습 볼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둘 정도로.
>>
햄 미쳤어요
어느 누가 사귄다는 말 듣자마자 웨딩링을 맞춰오냐고요
누가 내가.
그래요 햄이 있었지 참
아니 그게아니라 못 낀다고요 이런건 부담스러워서
빼면 뒤져. 어떻게 끼웠는데 그걸 뺄 생각을 하지
못 빼게 특수제작이라도 해줘
이... 이 미친.
잘못걸렷다. 내 진자 잘못걸렷다. 조졋다
기상호. 이제 너 못 물려.
조만간에 내 애인이라고 여기저기 말하고 다닐거야.
예
그래야 한 눈 못 팔잖아.
기상호 완전 이득봤네.
돈도 많고, 능력도 좋고, 얼굴도 잘 생기고, 피지컬도 좋은 내가 남친이라.
(혈압 오르는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