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ent Search
    Sign in to register your favorite tags
    Sign Up, Sign In

    포치포치

    @mhm_010101

    마이후유/후유마이

    ☆quiet follow Send AirSkeb request Yell with Emoji 💖 👍 🎉 😍
    POIPOI 4

    포치포치

    ☆quiet follow

    마이후유 | 리퀘박스3

    #마이후유
    #리퀘스트
    #에어스케부
    #マイふゆ

    죽어도 건드리면 안 되는 사람리퀘 내용: 난데없이 무서운 범천 사람들한테 끌려간 치후유 마이키랑 무슨 관계인지 탈탈 털리고 있는데 타이밍 좋게 나타난 마이키에게 그 모습 들켜 뒤지게 혼나고 태세 전환하는 조직원들.



    이따금 약속 있다며 홀로 쌩하니 사라지는 마이키를 의심스럽게 생각하는 범천 사람들인데 대충 의자에 앉아 평소보다 들뜬 걸음으로 사라지는 제 보스 빤히 보자니 도통 뭔지 모르겠잖아. ...마이키는 매번 대체 누굴 만나러 가는데 그걸 어떻게 아냐. 이참에 뒤를 캐봐... 그렇게 빨리 죽고 싶어 좋은 생각이네. 네가 죽어주면 세상이 좀 더 깨끗해질 듯. 닥쳐봐, 씨발. 시답잖은 대화나 주고받던 어느 날 길 가다 우연히 마이키랑 같이 있는 낯설지 않은 사람 발견하는거지. 응 ...저 녀석은... 도만의 1번대에 있던 놈 아냐 뭐야 갑자기 도만은 사라진 지 오래인데 곰곰이 생각하다 손에 들고 있던 커피 툭, 떨구며 설마... 우리 두목님이 범천 버리고 다른 조직을... 눈 돌아간 산즈가 냅다 호출 때리면 난데없는 호출에 빠르게 일 해치우고 옹기종기 모인 범천 간부들 식은땀 흘리며 회의하다 깔끔한 결론 내리는거. 보스한테 물어보면 죽을 테니까, 그 녀석 잡아와서 직접 물어보면 되겠네 환하게 웃는 다른 놈들에 카쿠초 혼자 ...정말 괜찮나...;;; 생각하며 괜히 찜찜한 기분 떨쳐냈으면 좋겠다. 바보들... 그게 더 위험한 길인 줄은 꿈에도 모르고...
    아무튼 치후유 그날도 여느 때처럼 일 마치고 집 오다가 웬 검은 정장 입은 놈들한테 붙잡혀 질질 끌려와 차에 태워지더니 건물 창고로 던져지는거지. 풀썩, 뭐라 저항 한번 못하고 바닥에 쓰러지면 안에 있던 사람들이 다른 놈들한테 가봐. 명령하며 낡은 의자에 대강 앉히더니 콱 머리채부터 잡잖아. 으윽... 굳이 설명 없이 이런 곳으로 오게 된 이유는 물론 알겠지 ㄴ, 네 무슨... 거두절미하고, 너랑 우리 보스랑 무슨 사이야. ...뭐 그제야 정신 차린 치후유 눈 깜빡이며 주변 사람들 둘러보는데 죄다 학창 시절 때 아는 얼굴들이어서 응... 하는거. 사, 산즈... 어어, 나도 네 이름 알거든. 마츠노 치후유. 오랜만이지 이, 이게 무슨... 질문은 내가 해. ...우리 두목님이 말야, 가끔씩 약속 있다고 나갈 때가 있어. 개인사는 말도 안 하는 사람이 즐거운 티 팍팍 내며 나서는데 내가 근래에 그런 모습을 본 적이 별로 없거든. 그런데 그날, 너랑 같이 있는 장면을 봤네 위협적으로 으르렁댄 산즈가 조곤조곤 뱉는 말 듣던 치후유 갑자기 멍해지더니 얼굴 후우욱 붉어졌으면 좋겠다. ...마이키 군이 즐거워 보였다고 ...뭐야. 왜 이래. 아, 아니. ...아냐. 고개 살래살래 젓는 모습에 뚱해진 산즈가 다시 손에 쥔 머리채 흔들면서 그러니까―, 질문은 내가 한다고―. 말하길래 눈 질끈 감고 아악... 뭔데, 그게... 외치는 치후유ㅋㅋㅋ(←안 그렇게 생겨선 기 존나 쎔) ...도만이냐 ...응 우리 두목님이, 새로운 조직 만들고 있냐고. 설마 네놈이 그 끄나풀이야 서늘하게 협박하는 산즈의 훼까닥 맛 간 눈빛 마주하고 황당하다는 표정 짓는다거나. 그 심기 거슬리는 얼굴에 빡치는 감정 갈무리하려 천장 올려보던 산즈 ...구면이라는 자비로 뒷조사는 따로 안 했거든. 그러니 지금 이 자리에서 제대로 불지 않으면 사지 멀쩡하게 못 돌아간다. 말하더니 총 꺼내 드는 모습에 나, 나랑 마이키 군은... 버벅대며 새파랗게 질리는 안색 마주하고 씨익 미소 짓는데 불현듯 뒤에서 이제껏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싸늘한 목소리 들려오잖아.
    ...이게 뭐 하는 짓거리야 순식간에 고요해진 공기 속에서 평상시보다 다급히 걸어 들어온 마이키 차갑게 가라앉은 톤으로 ...후윳치가 왜 여기서 이러고 있어 물으며 여즉 머리채 쥐고 있는 손 노려보길래 눈 데로록 굴리다 힐끔, 치후유 내려본 산즈가 망설임 없이 손 팍 떼어내는거. 주변에 서 있던 말단들도 앗, 보스... 생각하며 마이키 보려니 난생처음 마주한 흉흉한 분위기가 도시 하나쯤은 거뜬히 박살 낼 것처럼 거무튀튀하고 살벌하다 못해 음산한거지. 섬찟, 등골 타고 오르는 적색경보에 속으로 ...망했다. 식은땀 삘삘 흘리며 물러나는데 신경도 안 쓰고 성큼성큼, 치후유 향해 걸어간 마이키 그새 뒤로 훌쩍 물러난 산즈 손에 들린 총 힐긋 보다가 눈썹 축 늘어뜨리곤 후윳치, 괜찮아 이상한 짓 안 당했어 물어봤으면 해. ㄱ... 괜찮아요. 아까 머리채 잡혔으면서... 아프진 않고 헝클어진 머리칼 정리해주면서 팔다리랑 몸 구석구석 다친 곳 없나 확인하는데 다행히도 어디 얻어맞진 않은 것 같잖아. 휴우... 안도의 한숨 쉬며 치후유 향해 부드럽게 웃던 마이키 ...잠시 눈 감고 앉아있을래 귀도 막으면 더 좋고. 말하길래 멋쩍게 눈 내려감으며 귀 막는 치후유인데 그 틈에 휙, 등 돌려 산즈 손에 들린 총 뺏어 들더니 철컥, 장전하고 거리낌 없이 근처에 서 있던 아무나 한 명 쏴버렸으면 좋겠다. 타아앙― 웅웅 울리는 총소리에 이어 크윽... 소리도 못 지른 말단 한 명이 본보기로 다리에 총 맞아 풀썩, 쓰러지는 모습까지 보고 입 꾹 다물던 범천 사람들 언제 웃었냐는 듯 표표히 날 선 눈으로 ...썅놈들아, 단체로 뒤지고 싶냐 묻는 마이키에 그제야 ...염병... 좆됐다... 깨닫는거. 원래 화나면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는데 눈빛이 완전 미친놈처럼 돌아버린 데다 무표정으로 뱉는 목소리에서부터 뚝뚝 떨어지는 살기 때문에 졸지에 다 같이 빠짝 긴장해버리는거지. 저들이 알고있는 범천 우두머리인 마이키는 일개 사람 목숨 따윈 개미보다도 못하다고 생각하는 진성 또라이니까. 한참 동안 조직원들 매섭게 노려보다 이내 고개 숙이더니 후우... 한숨 내쉰 마이키 총 들고있는 손으로 바로 앞 가리키며 ...간부들 일렬로 서. 조용히 읊어서 묵묵히 일렬로 서면 손이 아니라 총으로 한 대씩 때린다거나. 제발 싸가지 있 게 살 자 빠악 빡 빠악 육중히 머리 치고 지나가는 뜨거운 총구 감각에도 다들 말없이 차렷 자세로 얻어맞는데 총 대강 바닥에 던진 마이키 덥석, 산즈 멱살 잡고 해야 할 말은 묻잖아. 할복하겠습니다. 좋아. 내 눈앞에서 피 튀는거 싫으니까 당장 건물 옥상으로 올라가서 배 가르고 하나씩 뛰어내려라. 알겠습니다. 아아아, 아니 안 되죠, 그건 내내 가만히 앉아 상황 파악만 하다 말도 안 되는 흐름으로 흘러가는 대화에 놀라 눈 번쩍 뜨고 허둥지둥 달려간 치후유 마이키 옷 붙잡은 다음 마, 마이키 군. 저 정말 괜찮아요. 조금 놀란 거예요. 어떻게든 변명하는데 굳은 표정의 마이키가 슬며시 손 감싸며 옷에서 떼어내는 것도 좋아. ...아냐, 후윳치. 잠깐만. 1분이면 돼. 이 새끼들이 요즘 풀어줬더니 기강이 해이해져서... 이 악문 마이키 예리한 눈으로 어이없다는 듯 실소 흘리며 ...어딜 감히, 내 애인을 건드리냐고―. 나직이 으르렁대는 바람에 거의 지구 멸망 급으로 무서운 오라에 짓눌려 아... 애인이었구나... 그냥 뒷조사 할걸... 뒤늦은 깨달음 얻는 범천 간부들ㅋㅋㅋㅋ
    결국 치후유가 기를 쓰고 아득바득 말려서 간부들부터 그 자리에 있던 말단들까지 모조리 무릎 꿇고 용서해주십쇼 우렁차게 외치며 도게자 하는거ㅋㅋㅋㅋㅋ 시커먼 남자들한테 단체로 도게자 받는 게 또 즐거운 기분은 아니라 됐으니까 일어나요... 뻘쭘하게 말하려는데 마이키가 슬쩍 막아서는거지. ...전부 저희 실수입니다. 범천의 일원이 아닌 이가 보스와 은밀한 만남을 이어가시길래 무슨 일인지 알기 위해 조사했습니다. 씨발, 그럼 지금 상황에서 애인을 은밀하게 만나지 누굴 더 은밀하게 만나 후윳치 데리고 왔다가 주변에 진 치는 다른 조직 놈들한테 총 맞게 만들라고 머리 비었냐 냉정하고 뼈있는 답변에 할 말 없어진 간부들 등 뒤로 식은땀만 삐질삐질 흘리며 고개 푹 숙였으면 해ㅋㅋㅋ 그, 따로, 말씀을 안 해주셔서... 내가 내 애인에 대해, 굳이 말해줘야 할 이유라도 너희가 멋대로 저지른, 이런 일이 아니라면(여기서 마이키는 꿇려진 무릎을 발로 툭툭, 찼다) 만날 일도 없었을 텐데. ...그런데 상황 파악이고 자시고, 될 대로 되라 내 애인 머리채를 잡질 않나, 총까지 들어... 손목 잘리고 싶어서 그러지, 아주 제대로 화난 듯 크게 소리치다 서서히 가라앉은 어조 토해낸 마이키의 씹어먹을 것 같은 살벌한 표정에 ...쌰앙, 진짜 잘못 건드렸다...^^ 생각하며 머릿속으로 423685만번 자결한 범천들ㅋㅋㅋㅋㅋ ...학생 때랑은 달라. 후윳치는 이제 완전히 일반인이란 말야. 괜히 나 때문에 여기저기 휘말리는거 싫다고. 얼굴 드러나면 신상 털리는 것도 한순간인데, 그 꼴을 내가 어떻게 그냥 두고봐 툴툴대며 엄지로 치후유 뺨 살살 문지르던 마이키 찰나에 아아아주 얇고 가느다랗게 긁힌 상처 발견하는거. 다 다, 다쳤... 다쳤어 네 저 다쳤어요 하나도 안 아픈데... 아니아니아니 장난 아니게 선명해 이보다 더 선명할 수 없어 후윳치가 다쳤... 정신 나간 사람처럼 얼굴 붙잡고 기겁하던 마이키 금세 맛 간 눈으로 고개 돌리며 이 자식들... 지금 당장 머리 박고 엎드려뻗쳐 쩌렁쩌렁 외쳐서 범천들 속으로 눈물 홍수 만드는거지ㅋㅋㅋㅋ
    ...일전의 무례를 사죄드립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범천의 산즈 하루치요입니다. 아니... 응, 뭐... 카쿠초입니다. 모치즈키... 마이키 군, 저 이거 계속 듣고 있어야 해요 한 번쯤 확실히 인식해두는 것도 나쁘지 않지―. 후윳치 못 괴롭히게, 아아주 정중하고 극진히―. 엄청 부담스럽거든요 왜 난데없이 전부 존댓말인데 왁왁 뒤집어지는 치후유에도 생글생글 미소 짓는 마이키 한결 기분 풀린 것 같아서 머리 박고 엎드려뻗쳐 시간 끝난 다음 다시 도게자하고 있는 간부들 속으로 ...잘못 생각했다... 했으면 좋겠네. 범천의 실세는 마이키가 아니다. 마츠노 치후유다. 고개 푹 숙이고 있다가 슬금슬금 시선 올리려니 삐딱하게 선 채 차갑게 내려보며 입꼬리만 밀어 올리는 마이키 있잖아. 내 애인 덕분에 목숨 건진 줄 알아라. 그렇게 말하는 듯한 눈빛에 다들 몰래 눈물 삼키는데 마이키 단숨에 표정 바꿔 옅게 웃으며 ...그렇게 됐으니―. 이참에 잠깐 병원 들렀다가 데이트 가자, 후윳치♡ 말하는거. 예 병원이요 저 진짜 안 다쳤는데... 혹시 알아 내가 발견 못한 곳에 큰 상처 있을지. 탁해진 눈으로 한 놈씩 훑어보는 마이키 보자니 속은 타들어 가는데 자업자득이라 이걸 누구한테 하소연할 수도 없고. ...아무튼, 미연의 방지책으로. 배시시, 햇살처럼 부드러운 미소가 향하는 곳은 오로지 한 명뿐이라 문득, 아까 마이키가 즐거워 보였다는 말 듣고 뜬금없이 얼굴 붉히던 치후유 모습 떠오르는거지. ...둘이 정말 사귀나 보네. ...하긴, 진짜 연인이 아니고서야 마이키가 이렇게까지 나올 리가 없지만. 줄줄이 이어지던 판단 깔끔히 내린 간부들 그날부터 이따금 마주치는 치후유 뒤만 졸졸 쫓아다닌다거나ㅋㅋㅋ
    그렇게 상습 협박범인 간부들 간간이 보다 보니 나름 친해져서 만날 때마다 이런저런 얘기하는데 우리 두목님은 그것마저 마음에 안 드나 보잖아. 안쪽 골목에 새로 생긴 가게요. 맞아, 그 가게 들어보긴 했어요. 거기가 그렇게 맛있습니다. 진짜 조금 궁금하네―. 술은 꼭 전통주를 드시고요. 하하, 이번에 마이키 군한테 말해볼게요. 급한 일 마치고 호텔 방으로 들어오는데 널찍한 스위트룸 한쪽에서 대기하던 코코 옆의 하이타니 형제들이랑 스스럼없이 대화 나누는 치후유 발견하고 눈썹 꿈틀거린 마이키 입술 삐죽 내밀었으면 해. ...너희. 주머니에 손 찔러넣은 채 다가온 마이키에 다들 아, 오셨습니까. 꾸벅 인사하는데 왜인지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심기 불편해 보이는거. ...뭐지... 멀뚱히 서서 생각하려니 자연스레 치후유 어깨 감싸고 제 쪽으로 끌어당긴 마이키 심드렁하게 내가 시킨 일은 끝냈어 묻는거지. 네. 방금 마치고 돌아온 길입니다. 그럼 바로 다음 작업 착수해야지, 요즘 안 굴렸더니 시간도 널널하고 놀기 딱 좋은가봐 그렇지 치후유 어깨 감싼 손에 힘 실으며 매섭게 노려보는 눈빛 서늘해서 무슨 일인지 상황 파악 안 돼 벙쪄있던 간부들 한참 동안 멍하니 서 있다 뒤늦게 한가지 결론에 도달했으면 좋겠다. ...지금 범천의 우두머리인 미친개 마이키가 자기 애인이 다른 사람이랑 대화했다는 이유로 이렇게 대놓고 질투하는 건가... 황당한 기색으로 마이키 보는데 거무튀튀하게 가라앉은 새카만 눈동자 이글대는 모양새 보니 정말인 것 같잖아. ...아니, 처음에 납치했을 때 개처럼 화낸 거야 당연히 이해한다지만, 이번엔 잘 지내고 있는데도 저렇게 으르렁대네... 가볍게 짐 챙기고 호텔 나서려는 마이키보다 먼저 성큼, 걸어가 문 열어주며 배웅한 간부들 그새 샐샐 웃는 얼굴로 치후유만 데리고 사라지는 모습에 한숨쉬면서 ...대체 어쩌라는 겁니까, 보스... 생각하는거ㅋㅋㅋㅋ 하... 도망간 배신자들 총으로 쏴 죽일 땐 별생각 없었는데 이쯤 되니까 나도 그냥 그만두고 싶다... 초췌한 표정으로 옹기종기 모여 담배만 줄창 태우는 간부들 속으로 피눈물 줄줄 흘리는 것도 좋아ㅋㅋㅋㅋㅋ



    리퀘스트 신청 감사합니다.

    + 에어 스케부를 신청하실 분들은 페이지 상단의 공지를 꼭 읽어주세요.
    Tap to full screen .Repost is prohibited
    💖💖
    Let's send reactions!
    Replies from the creator

    포치포치

    DONE마이후유 | 리퀘박스3
    죽어도 건드리면 안 되는 사람리퀘 내용: 난데없이 무서운 범천 사람들한테 끌려간 치후유 마이키랑 무슨 관계인지 탈탈 털리고 있는데 타이밍 좋게 나타난 마이키에게 그 모습 들켜 뒤지게 혼나고 태세 전환하는 조직원들.



    이따금 약속 있다며 홀로 쌩하니 사라지는 마이키를 의심스럽게 생각하는 범천 사람들인데 대충 의자에 앉아 평소보다 들뜬 걸음으로 사라지는 제 보스 빤히 보자니 도통 뭔지 모르겠잖아. ...마이키는 매번 대체 누굴 만나러 가는데 그걸 어떻게 아냐. 이참에 뒤를 캐봐... 그렇게 빨리 죽고 싶어 좋은 생각이네. 네가 죽어주면 세상이 좀 더 깨끗해질 듯. 닥쳐봐, 씨발. 시답잖은 대화나 주고받던 어느 날 길 가다 우연히 마이키랑 같이 있는 낯설지 않은 사람 발견하는거지. 응 ...저 녀석은... 도만의 1번대에 있던 놈 아냐 뭐야 갑자기 도만은 사라진 지 오래인데 곰곰이 생각하다 손에 들고 있던 커피 툭, 떨구며 설마... 우리 두목님이 범천 버리고 다른 조직을... 눈 돌아간 산즈가 냅다 호출 때리면 난데없는 호출에 빠르게 일 해치우고 옹기종기 모인 범천 간부들 식은땀 흘리며 회의하다 깔끔한 결론 내리는거. 보스한테 물어보면 죽을 테니까, 그 녀석 잡아와서 직접 물어보면 되겠네 환하게 웃는 다른 놈들에 카쿠초 혼자 ...정말 괜찮나...;;; 생각하며 괜히 찜찜한 기분 떨쳐냈으면 좋겠다. 바보들... 그게 더 위험한 길인 줄은 꿈에도 모르고...
    6515

    포치포치

    DONE마이후유 | 리퀘박스2
    첫인사리퀘 내용: 사노 가와 간질간질 귀엽고 사랑 넘치는 분위기 속에서 상견례 하는 치후유.



    시간이 적당히 흘러 두 사람도 어엿하게 성인 됐을 즈음, 꾸준히 결혼 얘기가 오가고 있는 와중에(주로 마이키의 칭얼댐으로) 틈틈이 타이밍만 재던 집안 어른들이 알았다 언제 한번 날 잡자 결단 내려서 정말 빛의 속도로 상견례 하게 되는 사노 가와 마츠노 가의 사람들이 재밌다. 이미 학생 때부터 온 가족의 얼굴을 알고 있는 상태라 그리 떨지 않아도 되는데 괜히 상견례라는 자리가 엄청난 무게로 다가오는 바람에 긴장해버리는 치후유도 귀엽지. 치후유, 긴장되니 ㅇ, 어 어... 조금... 얘는, 내가 사노 군 얼굴만 몇 번을 봤는데―. ...이렇게 가족들끼리 다 같이 모이는 건 처음이잖아. 엄마는 긴장 안 돼 음... 이제껏 너한테 해 온 것들 얘기 들어보면―, 괜찮을 것 같긴 한데. 그런데 ...엄마도 조금 긴장돼. 그것 봐. 생각을 해봐, 이 엄마도 상견례는 네가 처음이다 단정히 옷 차려입고 머리 만지다 키득키득 웃으며 농담 받아치던 치후유 마이키한테 도착했다는 연락 받고 차 타러 가는 것도 좋아. 주차장 도착하자마자 짧게 친 검은 머리에 깔끔한 정장 차림의 아들내미 애인(예비 사위) 보고 놀란 부모님만 휘둥그레 눈 커지는거. 어라 사노 군 모시러 왔습니다. 어머, 안 그래도 되는데. 제가 하고 싶은걸요. 어서 타시죠. 빙그레 웃으며 문까지 열어주는 완벽 에스코트에도 얼떨떨한 기분으로 뒷좌석에 앉은 부모님들 뭐가 그리 즐거운지 가는 내내 이런저런 얘기하며 꺄르르 웃는 치후유랑 마이키 보며 흐뭇해지는거지. 그렇게 넷이 사이좋게 도착하려니 덤덤한 마이키 혼자 이쪽입니다. 앞서 성큼성큼 걸어가는데 뒤늦게 가게 이름 보고 여기가 바로 말로만 듣던 어엄청 비싼데다가 예약까지 티켓팅 급으로 힘든 '그' 곳이라는 사실 눈치챈 세 사람만 입구 들어서면서부터 빳빳하게 굳어 흐읍...(숨 참음) 해버렸으면 좋겠네ㅋㅋㅋ
    3466

    포치포치

    DONE마이후유 | 리퀘박스1
    작은 오해리퀘 내용: 이자나의 백발을 마이키로 착각해버린 치후유가 백허그 해버리고 당황하는 모습. 아무튼 당황하는 모습.



    모두가 살아있는 세계, 당연히 도만도 성인 될 때까지 이끌어나가 이젠 거대한 조직으로 자리 잡고 있을 즈음.
    치후유는 마이키랑 꽤 오랫동안 사귀고 있었는데, 얼마 전에 무슨 변심인지 갑자기 백발로 물들이고 왔으면서 정작 평소처럼 아무렇지 않게 지내길래 다들 작은 형 따라하는 거냐며 왁자지껄 웃음바다 됐을 때도 별말 없던 마이키 떠올린 치후유 정말 우연히 도심 걷다가 고개 들어 맞은편 보고 눈 크게 뜨는거. ...앗, 하얀 머리. 잠깐 일 있어서 나왔는데 절대 누군지 못 알아볼 수 없는 사람 뒷모습이 보이잖아. 익숙한 스타일, 멀리서 봐도 낯설지 않은 기운. 어차피 동거 중이니까 집에서 볼 테지만 길 가다 운 좋게 만나는 것만큼 즐거운 순간도 없는거 알고 있지. 오늘 이쪽 구역에 일 있다고 했던가 누가 봐도 제 애인이라 놀릴 생각 만만해진 치후유 씨익 웃더니 슬금슬금 다가가 팔 벌려 허리 와락, 끌어안으면서 들뜬 톤으로 마, 이키, 군― 외쳤으면 좋겠다. 그런데 예상이랑 다르게 어 뭐야 후윳치― 바로 들려와야 할 목소리는 안 들리고 잠시 놀란 듯 굳어있던 백발 남자가 고개 돌리며 정면으로 마주한 얼굴이 애인인 마이키가 아니라 순식간에 안색 파래지는거. 심지어 자기가 무척 잘 알고 있는 사람. 헉. ㅇ, 이자... 세상 무너질 것처럼 기겁하는 바람에 목소리가 안 나와 버벅댄 치후유 간신히 입만 열었다 닫는데 막상 백허그 당한 이자나는 샐쭉 웃으며 어라 마이키 애인 묻잖아. 오랜만―. 아니, 그, 그게... 저기―, 반가운 마음은 알겠는데 나 계속 끌어안고 있을 생각이야 장난기 서린 톤으로 되묻는 목소리랑 콕콕 가리키는 손짓에 스르르 고개 숙여 자기 팔 보는데 아직도 끌어안고 있길래 화드득 놀라 양팔 팍 떼어내는거지ㅋㅋㅋ ㅈ, 죄송 그, 잠깐 오해가... 죄송합니다... 창피한지 벌게진 얼굴로 삐질삐질 식은땀 흘리며 꾸벅
    2552

    related works

    포치포치

    DONE마이후유 | 리퀘박스2
    첫인사리퀘 내용: 사노 가와 간질간질 귀엽고 사랑 넘치는 분위기 속에서 상견례 하는 치후유.



    시간이 적당히 흘러 두 사람도 어엿하게 성인 됐을 즈음, 꾸준히 결혼 얘기가 오가고 있는 와중에(주로 마이키의 칭얼댐으로) 틈틈이 타이밍만 재던 집안 어른들이 알았다 언제 한번 날 잡자 결단 내려서 정말 빛의 속도로 상견례 하게 되는 사노 가와 마츠노 가의 사람들이 재밌다. 이미 학생 때부터 온 가족의 얼굴을 알고 있는 상태라 그리 떨지 않아도 되는데 괜히 상견례라는 자리가 엄청난 무게로 다가오는 바람에 긴장해버리는 치후유도 귀엽지. 치후유, 긴장되니 ㅇ, 어 어... 조금... 얘는, 내가 사노 군 얼굴만 몇 번을 봤는데―. ...이렇게 가족들끼리 다 같이 모이는 건 처음이잖아. 엄마는 긴장 안 돼 음... 이제껏 너한테 해 온 것들 얘기 들어보면―, 괜찮을 것 같긴 한데. 그런데 ...엄마도 조금 긴장돼. 그것 봐. 생각을 해봐, 이 엄마도 상견례는 네가 처음이다 단정히 옷 차려입고 머리 만지다 키득키득 웃으며 농담 받아치던 치후유 마이키한테 도착했다는 연락 받고 차 타러 가는 것도 좋아. 주차장 도착하자마자 짧게 친 검은 머리에 깔끔한 정장 차림의 아들내미 애인(예비 사위) 보고 놀란 부모님만 휘둥그레 눈 커지는거. 어라 사노 군 모시러 왔습니다. 어머, 안 그래도 되는데. 제가 하고 싶은걸요. 어서 타시죠. 빙그레 웃으며 문까지 열어주는 완벽 에스코트에도 얼떨떨한 기분으로 뒷좌석에 앉은 부모님들 뭐가 그리 즐거운지 가는 내내 이런저런 얘기하며 꺄르르 웃는 치후유랑 마이키 보며 흐뭇해지는거지. 그렇게 넷이 사이좋게 도착하려니 덤덤한 마이키 혼자 이쪽입니다. 앞서 성큼성큼 걸어가는데 뒤늦게 가게 이름 보고 여기가 바로 말로만 듣던 어엄청 비싼데다가 예약까지 티켓팅 급으로 힘든 '그' 곳이라는 사실 눈치챈 세 사람만 입구 들어서면서부터 빳빳하게 굳어 흐읍...(숨 참음) 해버렸으면 좋겠네ㅋㅋㅋ
    3466

    포치포치

    DONE마이후유 | 리퀘박스1
    작은 오해리퀘 내용: 이자나의 백발을 마이키로 착각해버린 치후유가 백허그 해버리고 당황하는 모습. 아무튼 당황하는 모습.



    모두가 살아있는 세계, 당연히 도만도 성인 될 때까지 이끌어나가 이젠 거대한 조직으로 자리 잡고 있을 즈음.
    치후유는 마이키랑 꽤 오랫동안 사귀고 있었는데, 얼마 전에 무슨 변심인지 갑자기 백발로 물들이고 왔으면서 정작 평소처럼 아무렇지 않게 지내길래 다들 작은 형 따라하는 거냐며 왁자지껄 웃음바다 됐을 때도 별말 없던 마이키 떠올린 치후유 정말 우연히 도심 걷다가 고개 들어 맞은편 보고 눈 크게 뜨는거. ...앗, 하얀 머리. 잠깐 일 있어서 나왔는데 절대 누군지 못 알아볼 수 없는 사람 뒷모습이 보이잖아. 익숙한 스타일, 멀리서 봐도 낯설지 않은 기운. 어차피 동거 중이니까 집에서 볼 테지만 길 가다 운 좋게 만나는 것만큼 즐거운 순간도 없는거 알고 있지. 오늘 이쪽 구역에 일 있다고 했던가 누가 봐도 제 애인이라 놀릴 생각 만만해진 치후유 씨익 웃더니 슬금슬금 다가가 팔 벌려 허리 와락, 끌어안으면서 들뜬 톤으로 마, 이키, 군― 외쳤으면 좋겠다. 그런데 예상이랑 다르게 어 뭐야 후윳치― 바로 들려와야 할 목소리는 안 들리고 잠시 놀란 듯 굳어있던 백발 남자가 고개 돌리며 정면으로 마주한 얼굴이 애인인 마이키가 아니라 순식간에 안색 파래지는거. 심지어 자기가 무척 잘 알고 있는 사람. 헉. ㅇ, 이자... 세상 무너질 것처럼 기겁하는 바람에 목소리가 안 나와 버벅댄 치후유 간신히 입만 열었다 닫는데 막상 백허그 당한 이자나는 샐쭉 웃으며 어라 마이키 애인 묻잖아. 오랜만―. 아니, 그, 그게... 저기―, 반가운 마음은 알겠는데 나 계속 끌어안고 있을 생각이야 장난기 서린 톤으로 되묻는 목소리랑 콕콕 가리키는 손짓에 스르르 고개 숙여 자기 팔 보는데 아직도 끌어안고 있길래 화드득 놀라 양팔 팍 떼어내는거지ㅋㅋㅋ ㅈ, 죄송 그, 잠깐 오해가... 죄송합니다... 창피한지 벌게진 얼굴로 삐질삐질 식은땀 흘리며 꾸벅
    2552

    포치포치

    DONE마이후유 | 리퀘박스3
    죽어도 건드리면 안 되는 사람리퀘 내용: 난데없이 무서운 범천 사람들한테 끌려간 치후유 마이키랑 무슨 관계인지 탈탈 털리고 있는데 타이밍 좋게 나타난 마이키에게 그 모습 들켜 뒤지게 혼나고 태세 전환하는 조직원들.



    이따금 약속 있다며 홀로 쌩하니 사라지는 마이키를 의심스럽게 생각하는 범천 사람들인데 대충 의자에 앉아 평소보다 들뜬 걸음으로 사라지는 제 보스 빤히 보자니 도통 뭔지 모르겠잖아. ...마이키는 매번 대체 누굴 만나러 가는데 그걸 어떻게 아냐. 이참에 뒤를 캐봐... 그렇게 빨리 죽고 싶어 좋은 생각이네. 네가 죽어주면 세상이 좀 더 깨끗해질 듯. 닥쳐봐, 씨발. 시답잖은 대화나 주고받던 어느 날 길 가다 우연히 마이키랑 같이 있는 낯설지 않은 사람 발견하는거지. 응 ...저 녀석은... 도만의 1번대에 있던 놈 아냐 뭐야 갑자기 도만은 사라진 지 오래인데 곰곰이 생각하다 손에 들고 있던 커피 툭, 떨구며 설마... 우리 두목님이 범천 버리고 다른 조직을... 눈 돌아간 산즈가 냅다 호출 때리면 난데없는 호출에 빠르게 일 해치우고 옹기종기 모인 범천 간부들 식은땀 흘리며 회의하다 깔끔한 결론 내리는거. 보스한테 물어보면 죽을 테니까, 그 녀석 잡아와서 직접 물어보면 되겠네 환하게 웃는 다른 놈들에 카쿠초 혼자 ...정말 괜찮나...;;; 생각하며 괜히 찜찜한 기분 떨쳐냈으면 좋겠다. 바보들... 그게 더 위험한 길인 줄은 꿈에도 모르고...
    6515

    recommended works

    포치포치

    DONE마이후유 | 리퀘박스1
    작은 오해리퀘 내용: 이자나의 백발을 마이키로 착각해버린 치후유가 백허그 해버리고 당황하는 모습. 아무튼 당황하는 모습.



    모두가 살아있는 세계, 당연히 도만도 성인 될 때까지 이끌어나가 이젠 거대한 조직으로 자리 잡고 있을 즈음.
    치후유는 마이키랑 꽤 오랫동안 사귀고 있었는데, 얼마 전에 무슨 변심인지 갑자기 백발로 물들이고 왔으면서 정작 평소처럼 아무렇지 않게 지내길래 다들 작은 형 따라하는 거냐며 왁자지껄 웃음바다 됐을 때도 별말 없던 마이키 떠올린 치후유 정말 우연히 도심 걷다가 고개 들어 맞은편 보고 눈 크게 뜨는거. ...앗, 하얀 머리. 잠깐 일 있어서 나왔는데 절대 누군지 못 알아볼 수 없는 사람 뒷모습이 보이잖아. 익숙한 스타일, 멀리서 봐도 낯설지 않은 기운. 어차피 동거 중이니까 집에서 볼 테지만 길 가다 운 좋게 만나는 것만큼 즐거운 순간도 없는거 알고 있지. 오늘 이쪽 구역에 일 있다고 했던가 누가 봐도 제 애인이라 놀릴 생각 만만해진 치후유 씨익 웃더니 슬금슬금 다가가 팔 벌려 허리 와락, 끌어안으면서 들뜬 톤으로 마, 이키, 군― 외쳤으면 좋겠다. 그런데 예상이랑 다르게 어 뭐야 후윳치― 바로 들려와야 할 목소리는 안 들리고 잠시 놀란 듯 굳어있던 백발 남자가 고개 돌리며 정면으로 마주한 얼굴이 애인인 마이키가 아니라 순식간에 안색 파래지는거. 심지어 자기가 무척 잘 알고 있는 사람. 헉. ㅇ, 이자... 세상 무너질 것처럼 기겁하는 바람에 목소리가 안 나와 버벅댄 치후유 간신히 입만 열었다 닫는데 막상 백허그 당한 이자나는 샐쭉 웃으며 어라 마이키 애인 묻잖아. 오랜만―. 아니, 그, 그게... 저기―, 반가운 마음은 알겠는데 나 계속 끌어안고 있을 생각이야 장난기 서린 톤으로 되묻는 목소리랑 콕콕 가리키는 손짓에 스르르 고개 숙여 자기 팔 보는데 아직도 끌어안고 있길래 화드득 놀라 양팔 팍 떼어내는거지ㅋㅋㅋ ㅈ, 죄송 그, 잠깐 오해가... 죄송합니다... 창피한지 벌게진 얼굴로 삐질삐질 식은땀 흘리며 꾸벅
    2552

    포치포치

    DONE마이후유 | 리퀘박스2
    첫인사리퀘 내용: 사노 가와 간질간질 귀엽고 사랑 넘치는 분위기 속에서 상견례 하는 치후유.



    시간이 적당히 흘러 두 사람도 어엿하게 성인 됐을 즈음, 꾸준히 결혼 얘기가 오가고 있는 와중에(주로 마이키의 칭얼댐으로) 틈틈이 타이밍만 재던 집안 어른들이 알았다 언제 한번 날 잡자 결단 내려서 정말 빛의 속도로 상견례 하게 되는 사노 가와 마츠노 가의 사람들이 재밌다. 이미 학생 때부터 온 가족의 얼굴을 알고 있는 상태라 그리 떨지 않아도 되는데 괜히 상견례라는 자리가 엄청난 무게로 다가오는 바람에 긴장해버리는 치후유도 귀엽지. 치후유, 긴장되니 ㅇ, 어 어... 조금... 얘는, 내가 사노 군 얼굴만 몇 번을 봤는데―. ...이렇게 가족들끼리 다 같이 모이는 건 처음이잖아. 엄마는 긴장 안 돼 음... 이제껏 너한테 해 온 것들 얘기 들어보면―, 괜찮을 것 같긴 한데. 그런데 ...엄마도 조금 긴장돼. 그것 봐. 생각을 해봐, 이 엄마도 상견례는 네가 처음이다 단정히 옷 차려입고 머리 만지다 키득키득 웃으며 농담 받아치던 치후유 마이키한테 도착했다는 연락 받고 차 타러 가는 것도 좋아. 주차장 도착하자마자 짧게 친 검은 머리에 깔끔한 정장 차림의 아들내미 애인(예비 사위) 보고 놀란 부모님만 휘둥그레 눈 커지는거. 어라 사노 군 모시러 왔습니다. 어머, 안 그래도 되는데. 제가 하고 싶은걸요. 어서 타시죠. 빙그레 웃으며 문까지 열어주는 완벽 에스코트에도 얼떨떨한 기분으로 뒷좌석에 앉은 부모님들 뭐가 그리 즐거운지 가는 내내 이런저런 얘기하며 꺄르르 웃는 치후유랑 마이키 보며 흐뭇해지는거지. 그렇게 넷이 사이좋게 도착하려니 덤덤한 마이키 혼자 이쪽입니다. 앞서 성큼성큼 걸어가는데 뒤늦게 가게 이름 보고 여기가 바로 말로만 듣던 어엄청 비싼데다가 예약까지 티켓팅 급으로 힘든 '그' 곳이라는 사실 눈치챈 세 사람만 입구 들어서면서부터 빳빳하게 굳어 흐읍...(숨 참음) 해버렸으면 좋겠네ㅋㅋㅋ
    3466

    포치포치

    DONE마이후유 | 리퀘박스3
    죽어도 건드리면 안 되는 사람리퀘 내용: 난데없이 무서운 범천 사람들한테 끌려간 치후유 마이키랑 무슨 관계인지 탈탈 털리고 있는데 타이밍 좋게 나타난 마이키에게 그 모습 들켜 뒤지게 혼나고 태세 전환하는 조직원들.



    이따금 약속 있다며 홀로 쌩하니 사라지는 마이키를 의심스럽게 생각하는 범천 사람들인데 대충 의자에 앉아 평소보다 들뜬 걸음으로 사라지는 제 보스 빤히 보자니 도통 뭔지 모르겠잖아. ...마이키는 매번 대체 누굴 만나러 가는데 그걸 어떻게 아냐. 이참에 뒤를 캐봐... 그렇게 빨리 죽고 싶어 좋은 생각이네. 네가 죽어주면 세상이 좀 더 깨끗해질 듯. 닥쳐봐, 씨발. 시답잖은 대화나 주고받던 어느 날 길 가다 우연히 마이키랑 같이 있는 낯설지 않은 사람 발견하는거지. 응 ...저 녀석은... 도만의 1번대에 있던 놈 아냐 뭐야 갑자기 도만은 사라진 지 오래인데 곰곰이 생각하다 손에 들고 있던 커피 툭, 떨구며 설마... 우리 두목님이 범천 버리고 다른 조직을... 눈 돌아간 산즈가 냅다 호출 때리면 난데없는 호출에 빠르게 일 해치우고 옹기종기 모인 범천 간부들 식은땀 흘리며 회의하다 깔끔한 결론 내리는거. 보스한테 물어보면 죽을 테니까, 그 녀석 잡아와서 직접 물어보면 되겠네 환하게 웃는 다른 놈들에 카쿠초 혼자 ...정말 괜찮나...;;; 생각하며 괜히 찜찜한 기분 떨쳐냈으면 좋겠다. 바보들... 그게 더 위험한 길인 줄은 꿈에도 모르고...
    6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