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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smoBbattazo

    @CosmoBbattaz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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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smoBbattazo

    PROGRESS❄️💔 북극의 평행선 1
    북극의 평행선 1~주의사항~
    ※아이작카사 메인의 카사른
    카사가 오른쪽입니다. カーサ가 受입니다. KASA=UKE입니다.
    1편에서는 CP 요소가 희미하지만 다음 편부터 이것저것이 나오며 이작카사 분량은 아이작이 성인이 된 후에 나옵니다.

    ※이 시리즈는 스핀오프인 해황재기가 나오기 전부터 구상한 것으로, 지극히 무인에서의 설정과 저의 날조한 동인설정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당연하지만, 원작과 전혀 관련 없는 2차 창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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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친 눈이 쑤시는 고통과 함께 며칠간은 자다 깨고, 수차례에 걸쳐 뇌리에서 눈을 찔리는 순간이 되감기고 재생되기를 반복한다. 필사적으로 헤엄쳐 오르려 하지만 원하는 대로 움직일 수 없다. 제자리를 돌 뿐인 붕 뜬 감각과 무거운 팔의 감각이 계속된다. 늘어져 있는 자신의 친구를 잡고 있는 팔이, 이젠 놓아 버린다 하더라도 가벼워질 생각이 없어 보인다. 아이작이 무엇을 하든 어김없이 조류에 휩쓸리고 그 날카로운 얼음벽에 충돌해 왼쪽 눈을 잃고 마는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자신은 그 와중에도 효가만은 저 위로 보내야 한다고 움직일 수 있는 대로 팔을 휘두른다. 언제까지고 계속되는 악몽에서 벗어나려고 안간힘을 쓴 것인지, 깨어나 눈을 흐리게 뜨고 둘러보면 손이 주름이 자글자글하게 져 있는 이불을 쥐고 있었다. 그리고 가끔은 시베리아에서 함께 지내온 스승의 손을. 그 손은 아이작이 통증과 열에 시달리고 있을 때 이마에 얹어져 있거나 머리를 쓰다듬곤 한다. 그는 언제나 냉정해지라는 가르침을 주었지만, 그 얼굴에는 걱정하는 기색이 완연하다. 마음으론 따뜻함을 느끼면서도 쥐고 있는 손은 어쩐지 서늘하고 차분함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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