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어져도리스트 추가 불가능...하다는걸 알려주신 익명님... 감사합니다ㅠㅠ

바치라랑 이사기는 각각 다른 구단에 속해있어도 연애감정은 그대로일거라고 생각해요. 매일 저녁이나 아침마다 문자를 남기는 약간 드라이한 관계...처럼 보이지만 좋은일이 생기면 가장먼저 말해주고 축하해주는 관계.
그리고 공항에 내리자마자 가장 먼저 발견해서 서로를 끌어안고 행복해할 수 있는 그런 커플... 서로가 바람을 피우거나 흔들릴거라는 의심조차 없는 커플... 행복해라 바치이사...

이사기랑 바치라가 각각 다른 구단으로 가서 서로 적팀으로 경기를 한다고 해도 이건 여전할거라고 생각해요. 경기가 끝나면 어느 팀이 이겼든 간에 자유시간에 만나서 서로 맛있는 걸 먹고, 그 지역을 구경하고, 서로 유니폼을 교환할 것 같은 사이죠.
그건 이사기와 바치라의 심지가 굳고 단단해서라고 생각하고요. 서로를 의심할 필요가 없다는 건, 본인이 흔들리지 않으니까 가능한 일이잖아요. 이사기는 바치라는 바람을 피울리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을 것 같고, 바치라는 이사기가 바람을 피워도 그는 언젠가 자신의 옆으로 돌아올거라고 확신하고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믿음의 종류는 달라도 서로를 믿는다는건 똑같은... 아무튼 그렇습니다.

둘이 아이스크림 우물우물하면서 서로 근황 이야기를 하고, 새로운 축구 전술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스킬을 이렇게 해봤더니 이렇게 되더라...하는 이야기도 하고, 친해진 동료들 이야기도 하고, 누구랑 누구는 어떻게 지내더라 하는 그런 이야기를 하고
헤어지기 전날 입을 맞추면서도 보고싶을거라던가 그리웠다는 이야기보다는 또 보자. 즐거웠어. 하고 헤어질 수 있는 커플이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