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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elios_du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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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ディノフェイ 피자와 질투 ピザと嫉妬

    외간 깻잎 디훼 버전

    “피자피자, 피자~~~ 피자가 왔어요~~~”



    여느 때와 같이 배달 온 피자를 잔뜩 손에 든 디노가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공용공간으로 걸어왔다. 익숙하게 피자를 먹을 준비를 마친 나머지 셋이 피자를 내려놓을 공간을 만들어주자 디노가 눈을 반짝이며 피자를 내려놓고는 페이스 옆 빈 자리에 엉덩이를 붙였다. 잘 먹겠습니다~ 발랄한 디노의 외침을 시작으로 다들 피자를 한 조각 씩 들고 피자 파티를 시작한다.



    “-그래서 고맙다면서 피자에 토핑을 추가해주신 거야”
    “하긴 우리도 디노 덕분에 피자를 잔뜩 먹고 있으니까.”
    “질리도록 말이지.”
    “에엥, 피자가 질려”



    전혀 이해하지 못 한 얼굴로 입 속에 피자를 쏙 넣은 디노가 새로운 조각을 집어들었다. 냠, 순식간에 반이 사라진 피자를 질린 듯 쳐다보던 키스도 이내 새로운 피자를 집어들었다. 에리오스 타워까지 배달 시간이 꽤 걸렸을 텐데 아직도 따끈따끈한 피자의 치즈가 쭈욱 늘어난다. 커피를 홀짝이던 페이스가 그 모습을 보고는 손을 뻗어 치즈가 이어진 피자를 들어 잡아당기자 치즈가 툭 끊겼다.



    “오, 땡큐.”
    “소스 줘”
    “음- 그럴까나.”



    이내 페이스 앞에 놓여있던 소스병을 키스에게 건네는 사이 두 사람의 손이 살짝 스친다. 별 다른 감상 없이 핫소스를 제 피자 위에 뿌려댄 키스가 피자를 베어 물다가 미간을 좁혔다.



    “뭐야, 디노. 왜 그렇게 빤히 보고 있어”
    “응”
    “아, 아무것도 아니야.”



    키스가 들고 있는 피자를 빤히 바라보던 디노가 눈을 깜빡이고는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었다. 회피하려는 듯 들고 있던 피자를 와구와구 먹는 모습에 잠깐 그에게로 집중하고 있던 세 사람도 시선을 돌려주었다.


    피자 한 조각 남김 없이 말끔하게 비운 네 사람은 뒷정리를 위해 진지한 얼굴로 손을 내밀었다. 가위, 바위, 보 일제히 내밀어진 손의 주인은 금방 희비가 엇갈린다. 젠장- 하고 제 머리를 감싸안는 주니어와 한숨을 내쉬는 키스와 달리 페이스와 디노는 미미하게 밝은 얼굴을 했다. 그럼 부탁해~ 얄미울 만큼 가볍게 손을 팔랑거린 페이스가 디노의 손을 잡았다. 페이스 저를 쳐다보는 디노의 손을 잡아당긴 페이스가 슬쩍 웃었다.



    “나 소화 좀 시키고 싶으니까 할 일 없으면 같이 옥상에 가줘, 디노.”
    “응 좋아”



    흔쾌하게 답한 디노가 오히려 잡은 손에 깍지를 껴왔다. 흐흥, 하고 즐거운 얼굴을 하는 모습에 페이스 또한 미소지었다. 도착한 옥상 정원은 시간이 시간인지라 아무도 없이 비어 있었다. 디노의 손을 잡아 이끈 페이스는, 소화를 시키고 싶다던 말과는 달리 디노를 벤치 위에 앉히고는 그 무릎 위에 마주보는 자세로 앉아버렸다.



    “엣, 페이스”
    “솔직히 말해, 디노.”
    “응 뭐가”



    당황한 얼굴을 하면서도 혹시라도 떨어질까 페이스의 허리를 감싸 안은 디노가 고개를 갸웃거린다. 그 얼굴이 귀엽긴 했지만 그냥 넘어가 줄 생각은 없었다. 아까 피자 먹으면서 무슨 생각했어 직설적인 질문에 디노가 난감하게 눈을 굴리다가 볼을 꼬집혔다. 도망갈 생각은 안 하는 게 좋아. 으으, 페이스~. 씁, 엄하지만 귀엽기 짝이 없는 애인의 얼굴에 져버린 디노가 자신의 볼을 잡고 있는 페이스의 손 위로 제 손을 겹쳐 떼어냈다. 커다란 손 안에 잡힌 손바닥 위에 입을 맞춘 디노가 후, 한숨을 내쉰다.



    “부끄러운데 꼭 이야기해야 해”
    “정 부끄럽다면 안 해도 되지만.”
    “앗, 그럼-”
    “얘기해주면 키스해줄게.”
    “…페이스 치사해.”



    부우, 볼을 부풀렸던 디노가 이내 입을 벌려 페이스의 손바닥을 살짝 깨물었다. 움찔거리는 페이스의 허리를 단단히 틀어잡은 채로 디노가 속삭였다. 정말 창피한 건데… 이런 걸로 그런다고 정 떨어지면 안돼 안 그럴게, 약속. 제 무릎 위에 올라타 앉은 애인의 호기심 어린 눈동자를 마주하던 디노가 속삭인다.



    “…질투했어.”
    “질투”
    “페이스가 키스 피자 떼줬잖아.”
    “…….”
    “나도 피자 붙을 때 있는데.”
    “……큭.”
    “페이스으…….”
    “흣, 흑, 푸흡….”



    진지하기 짝이 없는 얼굴에 참으려고 했지만 차마 막지 못한 웃음이 흘러나온다. 귀가 새빨개진 디노가 항의하듯이 그의 이름을 불렀지만 페이스는 몸을 부들부들 떠느라 정신이 없었다. 크흡, 미안…… 너무 귀여워서…….



    웃어도 돼, 부루퉁한 목소리에 페이스는 결국 참는 것을 포기하고 아하하, 하고 웃어버렸다. 페이스 너무해. 부루퉁해진 디노의 목을 끌어안고도 한참을 웃던 페이스는 몇 분이 지나고 나서야 숨을 가다듬었다.



    “디노 진짜 귀엽다…….”
    “나는 진지했다구. 꼴불견이라는 건 알지만…….”
    “아냐, 아냐, 진짜 귀여웠어.”
    “…뽀뽀해 줄 만큼 귀여워”



    디노의 물음에 페이스는 다시 손을 들어 디노의 뺨을 감싸고는 얼굴을 아래로 내렸다. 쪽, 쪽, 몇 번이고 입술만을 간질이던 장난 같은 입맞춤은 이내 페이스의 뒷머리를 감싸안는 디노에 의해 깊어진다.


    다행히도 갑자기 들어와 두 사람을 방해하는 사람은 없었기에 그들의 키스는 오래도록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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