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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elios_du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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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オスフェイ♀ 오스페이♀] in the pool

    Night pool party 이후
    단문

    “페, 페이스 상”
    “아핫, 오스카. 왔어”



    사람 돕기의 일환으로 진행한 호텔 DJ 일은 생각보다 즐거웠기에 페이스는 과제가 끝난 후에도 몇 번 사적으로 자리를 진행했다. 그의 멘토인 키스와 디노가 아무런 연락도 없이 브래드까지 꼬셔 놀러 오기도 했고 정보 수집이라는 핑계를 대며 빌리가 오기도 했다. 제 직장 동료들이 오는 것에 어느정도 익숙해진 페이스는, 브래드에게 소식을 들었는지 조심스럽게 가도 되냐며 물어오는 오스카에게 맘대로 하라고 한 참이었다. 대신 제복 같은 건 금지, 장소에 맞춰 수영복을 입고 올 것. 페이스의 당부에 오스카는 기쁘게 고개를 끄덕였고, 훌륭한 복근을 드러내며 모습을 드러낸 참이었다.

    그러나 스테이지 위에 있는 페이스를 발견하자마자 충격 받은 얼굴을 했던 오스카는 휴식을 맞아 그에게로 다가오는 비키니 차림의 페이스에게 다짜고짜 제가 입고 있던 집업을 입혔다.



    “뭐 해, 오스카.”
    “페이스 상, 노출이 너무 심하지 않습니까…”
    “그야 수영장 파티니까 당연하지. 다른 사람들도 이정도 노출은 하고 있는데”



    페이스의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페이스의 말대로 당장 한번만 고개를 돌려도 비키니를 입은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그럼에도 오스카는 집업의 지퍼까지 잠가버린 것은 주변에서 꽂히는 시선을 고스란히 느끼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쪽으로 향하는 욕망 어린 시선들의 근원지들을 싹 다 없애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지만 그것보다는 지금 눈 앞에 있는 페이스에게 집중하는 것이 더 중요했다. 다행히 토라진 얼굴을 하지만 그렇게 화나 보이지는 않았다. 오히려 기분은 좋아 보이는데…….

    오스카가 의문을 가질 즘 페이스가 한 걸음 물러섰다. 저보다 삼십 센티는 작은 페이스가 딱 달라붙어 있었던 데다가 혹여라도 그릇된 생각이 들까 애써 보지 않고 있었던 페이스의 몸이 시야에 들어온다.



    “……”
    “아핫, 이제 눈치 챘어”



    하얀 수영복이 커다란 집업에 가려져 아예 보이지 않고 있었다. 즉, 지금 페이스는 마치 오스카의 집업 아래 아무것도 입지 않은 것 같은 모습이었다. 집업 아래로 드러난 새하얀 다리가 밤중에서도 스스로 빛을 내는 듯 시선을 사로 잡는다. 오스카는 스스로의 경솔함을 원망했지만 그렇다고 집업을 벗기지도 못했다. 차마 손을 대지도 못하고 안절부절 못하고 있는 모습이 귀여웠는지 작게 웃은 페이스가 손을 뻗어 오스카의 가슴을 콕 찌른다.



    “오스카야말로, 너무 드러내고 다니는 거 아니야 풍기문란이네.”
    “풍기문란…….”
    “슬슬 다시 돌아가봐야 할 것 같으니까, 잘 봐줘. 이것도 잘 맡아주고.”



    오스카가 벗기지 못하고 있던 것을 너무나도 쉽게 벗어버린 페이스가 집업을 오스카의 손에 돌려준다. 달래듯 팔을 다독거린 페이스가 다시 스테이지로 향하는 동안 오스카는 굳은 듯이 서있다가 집업으로 제 얼굴을 가렸다. 제 얼굴이 얼마나 엉망일지 상상도 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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