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ent Search
    Create an account to secretly follow the author.
    Sign Up, Sign In

    helios_dull

    @helios_dull

    ☆quiet follow Send AirSkeb request Yell with Emoji 💖 👍 🎉 😍
    POIPOI 77

    helios_dull

    ☆quiet follow

    🍺🎧 [キスフェイ] Heart beat

    키스는 변태다.

    그와 애인이 된 지 어느 정도 된 페이스는 그런 결론을 내렸다. 평소에도 곁에 앉아 있으면 슬쩍 그의 민감한 부분을 만져오기도 했고 어젯밤만 해도……. 페이스가 잠깐 어젯밤을 회상하고 있는 사이 그의 옆에 앉은 키스가 페이스를 보고 피식 웃으며 몸을 옆으로 누여 제 품에 들어왔다.



    “너 야한 생각 했지”
    “왜 내가 야한 생각하는 게 두려워 벌써 그런 나이야”
    “어제 앙앙 울던 게 누구였지”



    삽시간에 평정을 되찾은 페이스가 도발을 돌려주고 키스가 맞받아쳤다. 별다를 것 없는 일상이었다. 키스가 변태 짓 하는 것 역시 이미 익숙한 일이기에 이상하지 않다. 그러나 유독 요즘 들어 키스는 자꾸 얼굴을 페이스의 몸에 붙이곤 했다. 원래는 페이스를 제 품에 넣었는데, 언제부터 그랬더라…….
    처음엔 신경 쓰지 않았던 일이지만 어느 순간부터 잦아진 기억을 되감았다. 며칠 전 밤이었나, 아니, 그전에 패트롤 중에도 그랬다. 그렇다면……. 뭔가 깨달은 페이스가 작게 아, 하는 소리를 냈다.



    “응 무거워”
    “…키스.”



    이름을 부른 페이스가 키스의 얼굴을 끌어안았다. 정확히는 제 가슴에 얼굴을 묻게 만드는 모습에 키스가 의아한 목소리로 뭐하냐 하고 물어도 그는 그저 아무 말 없이 키스를 끌어안고 있을 뿐이었다. 몇 분을 그러고 있던 페이스가 키스 머리를 살살 어루만지다가 다시 입을 열었다.



    “키스.”
    “왜”
    “나 안 죽어.”



    자신의 표정을 확인하지 못하게 하기 위함인지 키스의 머리를 끌어안고 있던 손에 힘이 들어간다. 제법 느긋하게 페이스의 품에 기대어있던 키스가 그 말에 멈칫하자 페이스가 다시 한번 속삭였다.



    “키스 두고 죽지 않을게.”



    변태적인 행동을 가장했지만 유독 심장 소리에 집착했다. 키스가 그렇게 페이스의 가슴을 만지고 얼굴을 묻기 시작한 건 페이스가 당장 목숨을 확인해야 할 만큼 중상을 입은 후였다. 강박처럼 심장이 뛰는 소리를, 페이스가 살아있음을 확인하려 들었던 것이다. 한참 말이 없던 키스가 약속한 거다, 하고 들릴락 말락 하게 속삭였다.



    “응. 그리고 키스.”
    “왜”
    “키스가 처음에 물었던 거, 맞아.”
    “내가 ……아.”
    “어젯밤처럼 해줬으면 좋겠는데.”



    담담한 척 페이스의 이어지는 깜찍한 말에 피식 웃은 키스가 페이스의 옷을 들어 올렸다. 밤은 이제 시작이었다.
    Tap to full screen .Repost is prohibited
    😭💖👏👍👍🇻🇴🔼🇴🇻❤💖😊😊💞💞💖💖💖💖💖💖💖💖💖💖
    Let's send reactions!
    Replies from the creator

    recommended wor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