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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elios_du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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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elios_du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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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キスフェイ♀] 술 먹은 날 밤


    꽐라돼서 페이스 귀여워하는 키스

    “페이스-”
    “뭐야, 키스 디노는”
    “디노는 왜 찾아아, 네 애인은 난데”
    “윽, 잠깐”



    우당탕, 하는 소리와 함께 만취한 키스가 돌아왔다. 휘청휘청 꼬이는 발걸음으로도 페이스에게로 다가온 키스가 페이스의 양 뺨을 붙잡고는 마구 입을 문댄다. 술냄새 나, 이 아저씨 같으니 퍽퍽 때려도 끄덕없이 페이스를 끌어안은 키스가 페이스의 얼굴을 빤히 내려다본다.



    “너 진짜…….”
    “나 진짜, 뭐”
    “예쁘게 생겼다.”
    “뭐”
    “피부도 보들보들하고, 눈도 예쁘고, 코도 예쁘고, 입도 예쁘네. 응 누구 애인이 이렇게 예쁘냐.”
    “키스, 술 먹었… 아니, 술 먹었지….”



    잔뜩 취해서 저러고 있으니 내일이 되면 잊을 게 뻔했다. 주정뱅이의 말을 귀담아들어봤자 손해라며, 페이스는 달아오르는 뺨을 가라앉히기 위해 애를 썼다. 키스, 얼른 들어가서, 자라구, 키스는 페이스를 품에서 떨어트리지 않고 달라붙었지만 페이스도 엄연한 히어로, 저에게 매달린 남성 하나쯤은 다소 힘들어도 옮길 수 있었다. 물론 침대에 눕히는 것과 누운 히어로에게서 탈출하는 건 조금 다른 문제였다.



    “이대로 자자…….”
    “말이 되는 소리를 좀 해….”



    한숨을 내쉰 페이스는 빠져나가기 위해 몸에 힘을 주는 대신 몸을 돌려 키스와 마주 보는 형태로 안겼다. 다시 얼굴을 마주한 키스의 얼굴이 헤벌쭉 벌어진다.



    “…내 얼굴 되게 좋아하네, 키스.”
    “네 얼굴, 완벽하게 내 취향이니까.”
    “그럼 브래드도 키스 취향이야”
    “걔 얘기가 왜 나와…….”



    쪽쪽, 다시 페이스의 얼굴에 입을 맞춘 키스가 와락 제 품 안으로 끌어당겼다. 귀여워……. 속삭이는 말에 저도 모르게 웃었는지, 키스가 페이스의 뺨을 조심스럽게 잡았다. 너, 잘 웃네.



    “내가 잘 웃어”
    “응, 웃는 것도 예뻐.”
    “언젠 우는 게 제일 좋다더니.”
    “그건 나만 볼 수 있으니까 좋은 거고.”



    예쁜 거랑 좋은 건 다르지, 바보냐 키득거린 키스가 페이스의 눈가에 다시 쪽쪽 입을 맞추며 페이스의 등을 쓸어내렸다. 속옷 안 입었네. 잘 시간이었다고. 키스가 늦게까지 안 온 거잖아. 아아, 미안, 미안, 이제 같이 자자 …진짜 그냥 재울 거야
    힘이 빠진 키스의 손을 슬며시 밀어낸 페이스가 슬그머니 실내복의 지퍼를 내려왔다. 안에는 검은색 민소매만 입어 아슬아슬하게 보이는 굴곡에 저절로 시선을 준 키스가 능글맞게 웃었다.



    “꺅”
    “동트기 전에는 재워줄게.”



    능력으로 페이스를 제 위에 앉힌 키스가 헐렁헐렁한 옷 안으로 손을 밀어 넣었다. …내일 아침은 타코가 좋아. 넵, 분부대로 합죠. 짧은 합의를 마친 페이스가 고개를 숙여 누운 키스의 위로 얼굴을 가까이했다. 저절로 흘러내리는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겨준 키스의 손이 그대로 귀를 문지른다. 키스의 입천장을 간질이던 페이스가 움찔거리는 것을 무시한 키스가 그대로 상반신을 일으켰다. 저가 덮치는 자세였던 것이 뒤바뀌어 이제는 완전히 키스에게 먹히게 된 페이스가 야살스럽게 눈을 휘었다. 밤은 이제부터 시작이었다.



    ***



    “으응…….”
    “…깼어”
    “눈부셔…….”



    아침이라 잠긴 목소리의 주인에게로 파고든 페이스가 머리를 콕 박았다. 커튼을 칠 정신 따위 없었던 탓에 아무런 방해물 없이 방 안을 채우는 아침햇살이 눈을 부시게 했다. 다시 잠들려는 듯 고른 숨소리를 내기 시작한 페이스의 등을 토닥거리던 키스가 슬금슬금 척추를 쓸자 짜증 섞인 눈이 키스를 올려다본다.



    “어제로 됐잖아…….”
    “아직 안 됐어. 봐준 거야.”
    “평소엔 완전 아저씨 같으면서 이런 것만….”



    포옥 한숨을 내쉰 페이스가 키스에게로 손을 벌리자 알아들은 키스가 그에게로 몸을 숙였다. 목을 휘감은 채 쪽쪽 가볍게 입을 맞춘 두 사람이 마주 보고 웃었다. 좋은 아침, 키스. 좋은 아침, 페이스.



    “그래서, 얼굴이 완전 취향인 나를 위한 타코는”
    “…냉장고 안부터 확인해 봐야 하니까 자고 있어.”
    “바보 키스.”


    아무렇게나 널브러져 있는 키스의 티셔츠를 익숙하게 입은 페이스가 침대에서 일어난 키스에게 다시 팔을 뻗었다. 안아서 데려가, 구경할래. 오냐. 번쩍 안아 든 키스가 페이스를 데리고는 주방으로 향했다. 그 짧은 거리 동안에도 몇 번의 키스가 반복되었는지는, 둘만 아는 비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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