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mer Panic여름이 한창이다. 쏟아지는 햇살이 모래사장을 반짝거리게 하고, 뜨거운 바람이 바닷바람을 몰고 온다.
왜 이렇게 더운 날 이른 아침부터 촬영을 해야 하나 싶지만, 이것도 일이니 어쩔 수 없는 일. Double Face에 들어온 특이한 계통의 일이었다. 뭐랄까, 의외의 아이돌 유닛을 이용해 어떤 브랜드의 수영복 홍보를 하고 싶다고 한다. 한여름에 밖에서 놀고 있을 것 같지 않은 유닛이라는 점에서 백기를 든 것이 바로 자신들이었다.
고학은 파라솔 아래에서 내리쬐는 햇볕을 원망스럽게 올려다보며 일광욕을 하고 있다.
이 일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인 것은 마다라다. 앞으로 미디어 노출을 늘리고 싶어서 다양한 색깔의 일을 찾아다니며 코하쿠를 찾아왔던 것이다. 예전 같았으면 독단적으로 일을 받거나 거절했을 텐데, 요즘은 코하쿠와 제대로 이야기를 나누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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